오늘은 24.06.08 토요일이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봤다.
알고보니 세달 전에 기록을 했었다. 당시에도 뭔가 굉장히 바빠보였는데..
이번주 월요일 (24.06.02)에는 석사과정 디펜스가 있었다. 믿기 어렵지만, 석사학위논문을 2일 안에 쓰고, 발표자료를 2일 안에 만들었다. 물론 연구는 내가 사전에 했던 것으로 작성했다. 디펜스 이틀 전부터는 한숨도 못자고 계속 발표자료를 만들고 수정했다. 연속 이틀 잠을 안자본 경험은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꼭 시간분배를 잘 해서 이런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도 남들처럼 한학기를 전부 내 학위논문에 바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내가 맡고 있는 과제가 꽤나 로드가 있는 과제에 속하고, 심지어 같이 하는 인원들은 운이 안좋게 과제를 해야할 시기에 학회 논문준비 기간이 겹쳐버렸다. 그래서 내가 혼자서 과제도 다 하고, 과제 실적을 위한 논문까지 작성해야 했다.
아무튼, 이번학기는 정말 바쁘게 지냈다.
디펜스 심사위원 교수님 중 평소에 존경하던 교수님이 한분 계셨는데, 그분께 좋은 발표를 보이고 싶은 욕심에 나름 발표자료 준비를 열심히 했다. 예상외로 다른 교수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내가 존경하던 교수님은 잘 했다고 하면서도 새로운 의견을 주셨다. 나중에 정말 좋은 논문을 써서 학회장에서 그 교수님을 뵈어 좋은 말씀을 듣는, 그런 상상을 해봤다.
다음주는 기말고사 기간이다. 물론 과제도 꽤나 있고, 해야할 일들도 있다. 사실 석사학위논문도 지도교수님께서 내용을 추가하라고 하셔서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디펜스가 끝나고 나서 마음이 좀 홀가분해졌다.
석사과정은 이렇게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는구나 싶다. 다음학기부터는 박사과정 시작이다. 오늘 연구실 형이 장난스레 나보고 박사~ 라고 불렀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싱숭생숭 했다. 내가 드디어 박사과정을 가다니.. 내가 원해서 가는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크다. 과연 내가 박사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우선 이번학기가 빨리 끝나고 급한 일들이 마무리되면, 정말로 홀가분할 것 같다. 내가 하고싶은 연구도 시작하고 싶고, 읽고싶은 논문들도 쌓여있다. 화이팅!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원 생존일지 (0) | 2024.03.15 |
---|---|
방학 (0) | 2023.07.17 |
[자격증] Tensorflow Developer Certificate 후기 및 팁 (2) | 2022.09.25 |
2022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3기 후기 (1) | 2022.09.24 |